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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2-08 08:02   수정 2024-02-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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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3대지수 모두 상승 중인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섹터가 잘 가고 있죠? 그중에서도 SOXX 반도체 ETF나 XLK 기술주 ETF, 그리고 XLY 임의소비재 ETF까지가 1%대로 흐름이 가장 좋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상방압력을 받습니다. WTI는 73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79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생각보다 적을 것으로 관측되며, 원유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가 줄어들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도 전세계는 올해 하루 12만 배럴의 원유 공급부족을 맞닥뜨릴 것이라고 말했고요, 옥시덴탈 페트롤리움도 2025년 말까지 전세계가 심각한 원유 공급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다음주까지 예고된 온화한 날씨로 인해, 이날도 2% 가까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날은 2달러 대가 붕괴돼 1달러 후반대로 밀려난 모습입니다. 미국 내 생산량이 늘어나고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수확철이 다가옴에 따라, 대두 선물은 1% 가깝게 내림세 연출하고 있고요, 내일 발표될 미국 농무부의 작물 재배상황 보고서를 대기하며 옥수수와 밀 선물의 등락은 축소된 흐름입니다. 옥수수 선물 0.9% 하락, 밀 선물은 0.9% 상승 중입니다.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연준의 기조에 대한 해석들은 분분하죠? 금 선물은 정확히 보합권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2,050달러 유지하고 있고요, 주요 금속 선물들은 이날 독일의 산업지표가 주춤함에 따라, 유럽의 거시경제에 대한 공포감이 불거지며 거의 대부분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히 팔라듐과 백금 선물이 각각 5%, 그리고 2%대로 가장 크게 내리고 있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SPDR S&P 주택건설업체 ETF’, 티커명 XHB입니다. 미국 주택건설 기업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택시장이 고금리 탈피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며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날 발표된 패니매의 월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주택구매심리는 70.7로 집계됐는데요, 2022년 3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패니매는 이처럼 주택 구매심리가 높아진 건, 고용 안정에 대한 미국인들의 자신감, 또 앞으로 연내 금리인하가 이루어진다면, 추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설문의 응답자 가운데 약 82%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자신의 직장을 잃을 것으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전달치인 75%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도 무려 36%를 기록했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답변 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상당히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금리가 7.1%에 달하죠? 아직은 주택담보대출금리의 하락이 가시화됐다고 보기는 이르기 때문에, 소비자 중 17%만이 지금이 주택 구입에 좋은 시기라며,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습니다. 더그 던컨 패니매 부사장은, 미국의 주택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내년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확연하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직업 상황에 대해 상당히 큰 자신감을 보인다며, 이 두 가지 요인은 올해 미국의 주택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아주 정확한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4. 다음은 ‘피지컬 팔라듐 ETF’, 티커명 PALL입니다. JP모간 은행 금고에 실물을 보관한 팔라듐 현물을 담고 있습니다. 한동안 1,000달러를 웃돌던 팔라듐 선물이 오늘 890달러 대까지 후퇴했습니다. 2주래 최저치인데요, 유럽 최대 경제를 자랑하는 독일의 산업지표 때문입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작년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1.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예상치는 0.4% 감소 정도였는데 이보다 1.2%p나 낙폭이 확대됐으니, 적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독일 내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광공업 위축으로 인해 독일의 산업생산은 앞으로도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번 수치에 따르면 특히 에너지 집약형 산업과 화학공업, 또 건설업까지 크게 빠졌습니다. 독일의 수출입에 이어 산업생산 지표까지 급감했다는 건, 독일 경제의 중추가 흔들리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는 평가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요, 독일의 10월에서 12월 4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높아지며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독일이 유럽에서 차지하는 경제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독일의 산업생산 부진은 유럽 제조업 전체로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많은데요, 특히 전기차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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