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20만 원 제시…현 주가보다 15% 하락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변동성 지속될 전망"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에코프로 그룹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3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2만2천 원, 3.80% 오른 60만 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에코프로비엠(3.04%), 에코프로머티(2.11%), 에코프로에이치엔(1.83%)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에코프로가 액면분할을 계획 중이라고 공시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보통주 1주당 액면금액을 현재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이달 중으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발행 주식은 현재 2,662만 7,668주에서 1억 3,313만 8,340주로 늘어난다.
더불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몸값을 낮추고 있다.특히 하이투자증권은 목표가를 2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현 주가(23만 6,500원)보다 15%가량 낮은 몸값을 제시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출하량과 판가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실적 부진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평균 대비 이미 엄청난 프리미엄이 반영되어 있어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당분간 코스피 이전 상장 계획에 따른 수급요인으로 변동성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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