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우크라 총사령관 "전쟁 방식 바꿔야"

입력 2024-02-09 21:58  


우크라이나 신임 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58)가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러시아군과 싸우는 방식을 바꾸고 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공개 발언에서 "전쟁의 수단과 방법을 바꾸고 지속해서 개선해야 우리가 이 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됐을 당시 지상군 사령관으로서 수도 키이우를 성공적으로 지켜내는 데 기여한 공로로 우크라이나 최고 영예인 영웅상을 받은 인물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의 피해가 컸던 동부 바흐무트의 전투를 이끌면서 병력 손실에 개의치 않고 전투를 밀어붙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이런 비판을 염두한 듯 "우리 장병의 생명과 안녕은 언제나 우크라이나 군대의 주요 자산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발레리 잘루즈니 전임 총사령관을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갈등 봉합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국민 여론조사에서 잘루즈니의 신뢰도는 88%에 달할 정도로 '국민영웅' 대접을 받았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62%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의 군부 장악력과 대중적 지지 때문에 이를 견제하려고 대반격의 실패를 빌미로 경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이번 인사 조처에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며 "지난해 지상 작전이 좌절된 이후 군에 쇄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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