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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2-13 09:00   수정 2024-02-13 09:17

    1. 3대지수 혼조세 나타내는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섹터별로는 XLE 에너지 ETF가 1%대로 가장 잘 가고 있고요, 반대로 XLK 기술주 ETF는 0.8% 정도로 가장 부진합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인해 등락이 컸던 국제유가는 이날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인데요, 전반적으로 하방압력을 받습니다. WTI는 장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에 강보합권으로 올라서며 76달러 후반대 가리키고 있고요, 브렌트유는 장중 내내 내림세를 유지하며 81달러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4% 이상 떨어지며, 1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미미하게 상승불 켜고 있습니다. 대두와 옥수수, 밀 선물은 일제히 0.5% 내외로 상승하고 있고요, 설탕 선물은 2% 가까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에 금 선물은 약간 밀려납니다. 2,030달러 선이고요, 곧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들의 향방과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여부를 주시하며, 그간 약한 흐름이었던 주요 금속 선물들은 대부분 반등합니다. 팔라듐과 백금, 구리 선물도 전부 1%에서 3% 정도 상방압력이 가해진 모습이고요, 알루미늄과 니켈 선물도 1% 이내로 오름세 연출합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 티커명 WGMI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현재는 49,00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장중 한때 50,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21년 12월 이후 2년 3개월래, 그러니까 약 26개월 만에 최고치라고 하는데요,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도 약 2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연말에 비하면 약하다는 평가가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연초에도 꾸준히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기는 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세는, 바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들이 현재는 가장 지배적인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기존 28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지만, 이제 그 매도세가 크게 줄어들고 반대로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즈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지난 한 주 간 11억 달러, 또 출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약 28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는 등,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봤고요, 지난 9일에만 ETF가 12,000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하루 평균 약 900개인 신규 비트코인 생성 속도를 크게 앞질렀다고 분석했습니다. 암호화폐의 지난달 현물 거래량도 약 1조 4,000억 달러로, 1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의 점진적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곧 다가올 4월의 4차 반감기와 5,000선을 뚫은 S&P500 지수 등 미증시의 활성화 역시 암호화폐 업계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경기부양책이나 통화 완화 정책이 제대로 효과만 낸다면 위험선호심리 고조 속에, 비트코인의 추가상승이 한 번 더 가능할 수도 있겠고요, 연준의 통화정책이 불확실한 점도 대체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가치를 높이며 호재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충분히 설득력 있습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인 더블록이 인용한 비트겟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10,000명의 암호화폐 투자자 가운데 약 84%은,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신고가를 다시 한 번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55% 정도가 다음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이 약 50,000달러에서 100,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암호화폐 전문업체인 크립토포테이토 역시 약 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앤드류 캉이, 올해 장기 비트코인 수요 흐름이 400억 달러에서 1,30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초낙관론을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4. 다음은 ‘투크리움 설탕 펀드’, 티커명 CANE입니다. 설탕 선물을 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설탕 선물이 이날 1.7% 정도, 2% 약간 안 되게 빠지고 있습니다. 이에 설탕 선물이 드디어 고점에 도달했다는 배런스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사실 설탕 선물은 지난해 11월에는 12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하고, 또 작년 한 해 동안 약 40% 가까이 뛰는 등, 설탕을 원료로 쓰는 빵이나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의 가격 상승을 이끈, 이른바 ‘슈거플레이션’의 주역이었습니다. 작년 이 같은 설탕 가격의 상승을 견인한 건, 인도와 태국, 브라질산 설탕의 생산량이 해당 국가들의 가뭄이나, 엘니뇨와 라니냐 등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 차질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인도가 자국의 사탕수수나 설탕 수출을 제한한 조치 역시 이에 기인한 것이었죠. 또, 국제유가의 약세 역시 설탕 가격의 하락을 촉발했다는 것도 나름 일리가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좀 해 드리자면, 브라질 에탄올에는 유수에탄올과 무수에탄올,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자는 90%의 에탄올과 6%의 물로 이루어져 있지만 후자는 물 대신 가솔린과 혼합해 사용합니다. 어느 정도 비율로 섞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에탄올 가용량과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수에탄올 같은 경우, 가솔린이 부족하면 무수에탄올 대신 사용할 수는 있지만, 에너지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가솔린의 70%가 넘지는 못하고요, 이용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솔린 가격, 즉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에탄올 가격도 덩달아 오르곤 하는 원리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 에탄올은 미국에서는 옥수수로 만들어지지만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로 만들어집니다. 가솔린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설탕을 만들 수 있는 사탕수수를 여기에 소모되게 만드니까요, 결과적으로 고유가는 설탕 가격을 끌어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반대의 원리도 당연히 성립되겠죠? 다만, 브라질산 설탕 생산이 현재 중남부 지역의 가뭄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은, 아직까지는
    설탕 가격을 지지해주고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기후예측센터는 이 역시 반박하고 있는데요,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대부분 지역의 강우량을 기존 수준으로 돌려줄 만큼, 엘니뇨와 라니냐 같은 전세계 이상기후들이 오는 4월에서 6월 사이부터 빠르게 나아질 수 있다는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설탕 가격의 정상화를 전망했다고 합니다.

    5. 마지막은 ‘미국 천연가스 펀드’, 티커명 UNG입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이날 5% 가깝게, 4%대 큰 폭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3년래 최저 수준이고요, 6거래일 연속 하락입니다. 미국 내 천연가스 재고는 과잉으로 보고되며 공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미국 전역에 2월 말에서 3월 초에 관측됐던 꽃샘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난방기 소비는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바이든 정부의 신규 LNG 수출 시설 승인 보류 정책에, 가스 수요가 줄어듦은 물론이고요, 가스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달러 88센트와 1달러 78센트마저 붕괴되며, 현재 1달러 76센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국 천연가스 선물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음 지지선을 1달러 18센트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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