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을 동반 '사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3조3,530억 원을 순매수했고, 상장채권은 8,090억 원을 순투자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쳐 4조 원 넘게 사들인 것이다.
주식은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채권은 한 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특히 주식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5,6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선 2,140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3.9조 원)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고, 미국(0.7조 원), 아시아(0.3조 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1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과 상장채권 각각 704조 원, 245.4조 원어치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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