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대책 효과 없었다…서울 집값 낙폭 커져

방서후 기자

입력 2024-02-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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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 종합 선물세트인 1·10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주택가격은 0.14% 떨어지며 전월대비(-0.10%) 하락 폭이 커졌다. 수도권(-0.14%→-0.18%), 서울(-0.07%→-0.12%), 지방(-0.07%→-0.11%) 등 지역을 불문하고 내림세다.

서울 강북 14개구 중에서는 노원구(-0.22%)와 도봉구(-0.17%)의 매수 문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의 거래만 이뤄졌다. 성북구(-0.12%)는 삼선동과 성북동 주요 단지에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했다. 동대문구(-0.09%)는 휘경동과 이문동 위주로 거래가격이 떨어졌다.

서울 강남 11개구의 경우 송파구(-0.33%)는 문정동, 잠실동, 가락동 위주로 떨어졌고, 서초구(-0.17%)는 잠원동과 반포동의 매물이 적체된 단지들의 급매물이 거래되며 전체적인 가격을 끌어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깊어지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값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전월세 시장마저 주춤하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05% 올랐지만 전월(0.12%)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줄었고, 수도권(0.23%→0.13%)과 서울(0.25%→0.16%)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지방(0.02%→-0.03%)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전국 월세가격 상승률도 0.07%로 전월 대비(0.09%)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8%→0.13%)과 서울(0.11%→0.08%), 지방(0.02%→0.01%) 모두 같은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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