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코리아 패싱'...글로벌 반도체株 초강세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2-15 16:06  

한국만 소외던 증시 상승 랠리
코스닥 작년 7월 이후 첫 5일 연속 상승


15일 세계 증시는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1.28% 상승하며 마감했고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 넘게 오르면서 34년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PBR 관리를 밝힌 대만 증시는 3% 넘게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도 다우존스는 물론 나스닥과 S&P500 모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전 세계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이날 한국 증시는 하락하며 마감했다. 전날 1% 넘는 하락세에 반등하며 출발했던 코스피는 결국 이날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는데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은 대형 이차전지주 가 오르며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다만 양 시장 모두 이날은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4일)보다 6.62포인트(0.25%) 내린 2,613.80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94억, 8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는 297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1.35% 하락한 7만 3천 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피 대표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1.93%)과 POSCO홀딩스(+1.73%), LG화학(+4.88%) 등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은 카카오의 주가 급등세가 돋보였다. 이날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 1,058억 원으로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8조 원을 넘었다고 전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카카오는 7.83% 상승한 5만 9,2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부동산 PF 부실 위기를 바탕으로 주목받았던 이마트와 신세계 건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마트는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46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신세계건설과 관련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인식하는 등 자회사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실적 부진이 발표되자 이마트는 2.82% 하락하며 마감했다. 반면 신세계 건설은 레저사업 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기로 하자 유동성 개선 가능성이 보이며 5.43% 상승한 1만 2,04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5.91포인트(0.69%) 오른 859.2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이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0억, 8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는 이날 1,077억 원 규모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2차전지주의 상승이 지수에 영향을 줬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2.09% 오른 63만 5천 원에 마감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3.90%) 역시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한편 초전도체 관련주인 신성델타테크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8위로 우뚝 올라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9위로 내려갔다. 이날 신성델타테크는 2.99% 상승한 12만 3,900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게임주의 강세는 이어졌다. 전날 게임주는 저PBR 업종 내 순환매 차원이에서 상승했었다. 그동안 자동차, 보험, 지주 같은 저 PBR 종목의 주가 상승 폭이 가팔랐는데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게임주로 투자 수요가 이동했다는 것이다. 펄어비스(+5.92%), 카카오게임즈(+0.62%), 위메이드(+7.58%) 등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저 PBR 종목으로 분류되던 종목들 특히나 은행권이 전날에 이어 오늘도 하락했다"며 "그간 정부의 저 PBR 정책 발표 이후 주가가 많이 상승한 데 따른 반작용"이라고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배당 기일이 다가오면서 배당락에 대한 우려도 작용을 했다"며 "고배당 스타일의 종목들이 이날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저PBR주로 분류되며 강세를 보이던 금융주 들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KB금융(-3.27%), 신한지주(-1.83%), 하나금융지주(-0.75%) 등과 같은 금융주는 물론 삼성생명(-1.73%)과 삼성화재(-1.18%) 등 보험주도 함께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21조 3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21조 5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내린 1334.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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