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뭉친 '성난 사람들', 美제작자조합 최우수상

입력 2024-02-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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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감독이 만들고 한국계 배우들이 활약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25일(현지시간) 미국제작자조합(PGA)이 수여하는 TV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제작자상을 받았다.

'성난 사람들'은 이날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레이돌비볼룸에서 열린 PGA 시상식에서 경쟁작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PGA 작품상은 매년 가장 높은 완성도로 제작된 영화,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의 제작자에게 수여한다. 미국감독조합(DGA)의 감독상, 미국배우조합(SAG)의 배우상 등과 함께 오스카 수상작을 예측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스티브 연 등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한 주인공 대니와 에이미의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았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공개되고 나서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이 작품은 앞서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작품상과 남·여 주연상 등 8개 상을 휩쓸고 골든글로브 3관왕, 크리틱스초이스 4관왕을 차지했다.

PGA 영화 부문 최우수상은 '오펜하이머', 애니메이션 최우수상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유니버스', TV코미디시리즈 최우수상은 '더 베어'가 받았다.

다큐멘터리 최우수상은 '아메리칸 심포니'가 받았고, 공로상은 마틴 스코세이지에게 돌아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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