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원 드는 사업, 200만원에 해결됐다"

입력 2024-02-26 17:18   수정 2024-02-26 17:34



지역 종합운동장의 빛바랜 의자를 교체하느라 14억원이 들뻔 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단돈 200만원에 해결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경남 양산시설관리공단은 올 초부터 주 경기장인 양산종합운동장의 빛바랜 2만여개 관람석 색상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다.

작업자들은 손에 LP가스 가열기 하나를 들고 빛바랜 관람석 의자를 가열한다. 그럼 의자 색상이 마술처럼 원래 색으로 돌아온다.


이 방법은 양산시설관리공단 종합운동장팀의 정경호 대리가 낸 아이디어 덕분에 등장했다. 그는 한 유튜브 영상에서 플라스틱에 열을 가하면 원래의 색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그 원리를 적용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팀원들은 시설관리공단의 제안제도에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팀원들이 지난해 일부 좌석에 시험을 하고 7개월간을 지켜봤는데 색상이나 의자 변형도 없었다. 그 결과 올 초부터 본격적인 관람석 원색 복원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작업은 속도도 빨라 현재 관람석 원색 복원 공정률은 80%다.

황성욱 공단 종합운동장팀 차장은 "만약 세월이 지난 빛바랜 관람석 의자를 모두 교체하려면 14억원이 소요됐을 텐데 빛나는 아이디어로 200만원에 해결했다"며 "팀원들 모두가 혁신을 통한 예산 절감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아이디어를 낸 정 대리는 팀원들과 함께 이룬 혁신이라며 이달 말까지 부지런히 자체 보수작업을 마쳐야 한다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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