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한달 만에 다시 3%대…최상목 "사과·배 체감가격 최대 50% 인하"

전민정 기자

입력 2024-03-06 09:51  

물가관계장관회의..."2%대 물가 안착되도록 총력"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600억 투입…"체감가격 최대 40~50% 인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시 3%대로 올라선 물가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늘려 2%대 물가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면서 물가 하향 흐름이 다소 주춤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2%대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우선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 주요 먹거리 체감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오렌지·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하고 수입 과일 3종(만다린·두리안·파인애플주스)에 대해 추가 관세 인하를 적용한다.

비상 수급안정대책반을 즉시 가동해 품목별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최 부총리는 서비스 물가와 관련해선 "석유류·서비스 등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각 부처가 현장점검 등을 통해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학원비의 경우, 지자체별 교습비 조정기준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의 적극적인 물가안정 동참도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국제곡물가격이 하락해도 식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 하락 시엔 하락분만큼 제대로 내려야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활동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지원했던 주요 식품 원료 관세 인하 조치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올해에도 추가 연장하기로 한 만큼 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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