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방송 중 '주문 먹통'…KB證 "입금하면 영상 내려라"

정호진 기자

입력 2024-03-06 17:31   수정 2024-03-07 11:27

    유튜버 실시간 방송서 주문 오류 발생…KB증권 "보상 받으면 사후조치 필요"
    2022년 전산장애 등 민원, 2,700건 이상 접수…"하루 7건 꼴 접수"
    <앵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사용하다 보면, 시스템 장애 문제를 경험해 보신 분들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한 개인 방송 중에 실제로 주문이 안 되는 먹통 문제가 발생했는데, 증권사는 보상을 받으려면 영상부터 삭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매일 접수되는 HTS, MTS 민원은 하루 평균 7건이라고 합니다. 정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시간 트레이딩 방송을 진행 중인 한 유튜버. KB증권의 HTS로 자동 매도(STOP) 주문을 내려하지만, '업무가 중단되고 있다'는 팝업만 뜹니다.

    [유튜버 A씨 : 어? 야, 손절이 안 돼?]

    문제가 발생한 건 미국의 1월 PCE지수 발표 직전. 발표 이후 지수는 요동쳤고, 그는 시장가에 매도하며 더 큰 손실을 봤습니다.

    유튜버는 당시 영상을 공개했고, 피해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증권사는 대신 영상을 내려야 한다며 요구했고, 이후 사은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튜버 A씨 : 부당하게 손실을 본 것에 대해선 달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입금을 해주면 영상을 내려야 한다, 사후조치가 필요하다라는 얘기를 듣고 돈을 안 받았어요.]

    해당 유튜버는 대신 홈페이지에 장애 사실과 재발 방지책을 공지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는 당시 모든 매체의 주문처리는 정상이었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영상 속 사건은 필수 서비스가 아닌 '예약주문'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화면만 70초간 점검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다만 KB증권 측은 재발을 막기 위해 점검 시간을 항상 공지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증권사는 선보상을 여러차례 제시했고, 영상 삭제가 가능할지 물어봤으나 해당 유튜버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협의가 원만하지 않자 민원 절차를 통한 피해 보상을 안내했으며, 이를 위해 영상을 내리라는 요구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전산장애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감독당국에 민원을 제기하는 숫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산 장애·내부 통제 등으로 접수되는 민원은 매년 2,500건이 넘습니다. 하루에만 평균 7건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셈입니다.

    감독 당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주문 먹통 사고는 남의 일이 아닌 현재진행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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