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경인고속도·경인선 지하로 뚫린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24-03-07 17:55  

인천과 인근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경인고속도와 철도 지하화가 15년만에 현실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7일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 교통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경인고속도로는 지난 1968년 개통한 수도권 서부지역의 핵심 간선도로, 경인선은 1899년 개통한 국내 최초의 철도다. 인천과 인근 지역에서는 도심 단절, 소음 발생, 만성적인 교통정체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0년 전후로 경인고속도와 경인선의 지하화를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의 신속한 지하화를 통해 도심 재생과 상권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인선 철도 지하화는 구로∼인천역 사이 27㎞ 길이의 2복선(복선 선로를 이중으로 놓아 4개 선로를 설치한 것) 전철 구간에서 추진된다.

인천시는 오는 7월까지 경인선 지하화 추진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한다. 시에 따르면 구로∼인천역 전 구간 지하화에는 9조5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경인고속도 지하화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까지 총 15.3㎞ 구간서 추진된다. 지상에 남는 도로는 차로를 줄여 일반 도로로 만든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하화를 통해 경인고속도로가 입체적으로 확장되면 잦은 정체가 해소되고, 서울과 인천 간 출퇴근 시간이 절약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의 경우 2027년까지 착공, 경인선 철도는 2026년 지하화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도로와 철도를 지하로 보내고 남은 지상 공간은 사업 시행자가 중심 업무지구나 쇼핑몰, 환승센터 등으로 개발하도록 지원해 낙후된 도심을 개선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경인고속도로, 경인선 지하화 등을 통해 인천 원도심 대개조에 총력을 다하고, 지난해 말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화수부두가 뿌리산업의 육성 거점이자 주거·산업이 융복합된 거점으로 조성되도록 인천시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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