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하 확신 시점까지 머지 않아”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3-08 08:12   수정 2024-03-08 08:40

    1. 파월, 美 상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거듭 강조
    파월 “금리 인하 확신 시점까지 머지 않아”
    파월 “디지털 달러 도입, 근처에도 가지 않아”
    파월 “상업용 부동산 위기, 관리 가능”


    간밤 상원으로 향한 파월 연준 의장. 어제 하원에서 한 발언들과 대체로 비슷한 기조를 보였는데요.

    현지 시각 7일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당장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있다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고요. 금리 인하 시작을 위한 확신을 얻기까지는 ‘not far’ 즉 머지않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제약적인 수준에 들어섰다고 발언했고요. 금리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없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는 금리수준이죠. 중립금리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습니다. 연준이 너무 늦게 금리 인하에 나섰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 또한 잘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서 WSJ는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시점까지 얼마나 빨리 도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어제 발언에 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상원 의원들은 디지털 통화와 관련된 질문도 여럿 했는데요. 파월 의장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도입하는 것은 차치하고 우리는 도입 권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디지털 화폐 거래를 감시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정부가 아닌 은행에만 계좌를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하원 청문회에서 발언했듯 은행 자본 강화 규제를 두고는 초안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고요. 상업용 부동산위기와 관련해서는 일부 손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2. 클리블랜드 연은 “인플레 둔화 지속시 올해 금리 인하 가능”
    보우만 연준 이사 “금리 인하 준비 안 돼…필요시 인상 가능”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 확인해봤는데요. 이날 메스터 총재와 보우만 연준 이사 역시 공개 발언에 나섰습니다. 메스터 총재의 경우 통화 정책이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작년 크게 둔화했지만 올해는 이런 하락 속도가 계속되지 않을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고, 따라서 이후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고요. 그 시기는 올해 말쯤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보우만 연준 이사의 경우 좀 더 매파적인 기조를 보였는데요. 현재 통화정책은 제약적인 수준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데이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정체된 것으로 보이면 금리를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상승 요소로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 금융 상황 완화, 임금 인상 등을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물가가 2%를 향해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면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습니다. 현재 시점으로썬 금리 인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3. 美 주간 실업수당청구 21만 7천 명…전주와 동일
    美 주간 실업수당청구, 노동시장 강세 지속 시사
    美 2월 감원, 8.46만 건…11개월래 최고
    美 1월 무역적자 674억달러…전월비 5.1%↑


    오늘도 여러 경제지표가 발표됐는데요. 노동시장부터 진단해 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7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21만 7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 주 수치와 동일한 수치이며, 예상치 역시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주당 18만 9천건에서 22만 7천 건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이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 2천250명으로 직전 주보다 750명 감소했고요. 2주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8천 명 증가한 190만 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 수당 청구가 급증했는데요.즉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일부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노동시장이 강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감원 보고서도 공개됐습니다. 2월 감원은 8만 4,638명으로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AI 등 자동화로인한 구조조정이 감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러나 2월 감원은 전년 대비로는 7.6% 감소한 수준입니다. 관련해서 FWD본즈는 감원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다며, 이는 노동시장이 즉각적으로 악화하지 않을 거라는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간밤 발표된 미국의 1월 무역적자에도 주목했는데요. 1월 무역 적자는 수입이 전월대비 1.1% 증가하며 급격히 확대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상무부에 따르면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5.1% 증가한 674억 달러를 기록했고요. 예상치였던 634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관련해서 로이터는 무역 적자는 GDP 둔화 가능성을 의미하지만, 앞서 살펴본 지표에서 나타났듯 미국 노동시장이 강해 성장률은 완만하게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 ECB, 기준금리 4차례 연속 동결…4.5% 유지
    ECB, 올해 인플레 전망 2.3%로 하향 조정
    라가르드 “금리 인하 논의 안 해…6월이면 더 많은 것 알게 될 것”
    유로스톡스600, 사상 처음으로 500선 돌파


    마지막은 유럽 소식입니다. 캐나다중앙은행에 이어 간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현지 시각 7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4.0%로 유지했습니다. 작년 10월 금리 동결에 나선 이후 4회 연속으로 동결 결정을 내렸는데요. 성명서를 통해 유럽중앙은행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었으나, 강한 임금 상승세 등으로 내부 물가 압력은 여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했는데요. 올해 성장률 전망의 경우 이전의 0.8%에서 0.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좀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이전의 2.7%에서 2.3%로 낮춰잡았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도 짚어볼까요. 라가르드 총재.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에 있으며 진전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진전에 있어 더 많은 자신감을 보이게 됐지만, 확신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4월에는 조금 더, 그리고 6월에는 더 많은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즉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를 논의하지 않았지만, 추후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건데요.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낮추고, 라가르드 총재가 6월이면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시장은 이를 6월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 가능성의 추가 신호로 받아들였고요. 노보노디스크 급등과 금리 인하 전망에 유럽 주요 지수들은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법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선 위로 올라와 마감했으며 6일에 이어 7일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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