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집무실 건물에 차량 돌진...무슨 목적?

입력 2024-03-11 16:49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출입문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을 앞두고 벌어진 것으로 드러나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난하이 남쪽 신화문을 향해 검정 승용차가 진입을 시도하다 문턱에 걸려 멈춰 서는 영상이 엑스에 공개됐다고 11일 대만 삼립신문 등 대만 매체가 보도했다.

차량 돌진 직후 검정 옷을 입은 보안요원과 경호인력 10여명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내 어디론가로 연행하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겼다.

현장에서 누군가가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도 함께 담겨 있었다.

중국 최고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를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은 유래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예술가 출신 반체제 인사 리잉이 '리 선생님은 네 선생님이 아니다'라는 X 계정에 온라인상에 올라온 글과 영상이라며 게시한 뒤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중국 시민권자이자 예술가인 리잉은 2022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시위 때 현장 영상과 사진을 올려 유명세를 탄 반체제 인사다. 그는 현재는 해외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정에는 "온라인에 10일 새벽 영상이 게시됐지만,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적혀 있다.

대만 매체들은 "이 사건이 10일 새벽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이곳은 과거 청나라 황실의 정원이었지만 현재 중국 공산당 고위 관리들의 집무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이 정협 폐막 직전인 10일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시 주석이 양회를 통해 집권 3기 '1인 체제'를 더욱 공고화하려던 상황에서 중국 내부 반발이 드러난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엑스 캡쳐)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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