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이자이익만 60조"

입력 2024-03-14 16:07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
금감원 "올해 리스크 요인 다수...
건전성 강화해 위기 대응능력 올릴 것"

국내 은행권이 지난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급증하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1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8,000억 원(15.0%) 증가했다.

은행권의 영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자이익은 지난해 59조 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8%(3조 2,000억원) 늘었다. 이는 이자이익의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62%(2022년)에서 1.65%로 개선된 덕분이다. 순이자마진은 금융회사의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 비용 등을 제외한 뒤 자산총액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은행권의 영원한 숙제인 비이자이익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5조 8,000억으로, 전년(3조 5,000억원) 대비 2조 4,000억 원(68.0%) 급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평가·매매이익이 5조 원으로 전년보다 급증했고, ELS 판매 등에 따른 수수료 이익도 5조 1000억 원으로 늘었다.

은행권이 영업 등에 지출하는 비용은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판매비·관리비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26조 6,000억원이다. 금융권이 디지털화 등을 통한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인건비는 전년 대비 5,000억 원 줄었지만, 임차료 등 물건비가 7,000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감원에서는 은행들이 지난해에만 대손금을 10조원어치 적립하는 등 손실 흡수능력도 확충했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권 실적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올해는 순이자마진 축소 가능성이 분명하고, 신용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은행이 위기 대응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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