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출소한 정준영…모자·마스크로 얼굴 꽁꽁

입력 2024-03-19 10:51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가수 정준영(35)이 19일 만기 출소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날 오전 5시께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 안경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전남 목포교도소 문을 나섰다.

그는 교도소를 나선 뒤 별다른 말없이 미리 대기하던 차에 빠르게 올라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합의 성관계'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징역 5년의 형기를 채운 정준영은 법원이 검찰의 보호관찰처분 요청을 기각함에 따라 신상정보 공개와 전자발찌 착용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정준영은 2012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4'에서 3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등장했지만, 성범죄에 연루된 이후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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