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오버행 이슈 해소...한국투자파트너스 보유 지분 매도

박승원 기자

입력 2024-03-20 10:03   수정 2024-03-20 10:03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 VC)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자사 주식 148만주를 장내 매도 및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하면서 오버행(Overhang) 이슈가 해소됐다고 20일 밝혀다.

해당 지분 매도는 지난 3월13일부터 5영업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이비엘바이오의 지분은 380만4,122주에서 232만4,122주, 5% 미만으로 감소했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물량을 의미하며, 대량의 주식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오버행 이슈가 해소될 경우 일반적으로 기업의 가치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가가 상승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대 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으로 인해 오버행 이슈가 우려되는 기업으로 평가돼 왔다. 이들이 모든 주식을 한 번에 매도할 경우 급격한 주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에이비엘바이오가 좋은 성과를 내 주가가 오름세로 전환할 때마다 오버행 우려로 인해 그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상장 후부터 지금까지 자사 주식을 보유해 왔다"며 "이번 매도 역시 단순 차익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발표된 ABL111의 고무적인 임상1상 중간 결과를 시작으로 올해 ABL503, ABL202, ABL001, ABL105 등의 파이프라인도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ABL103의 국내 임상 역시 순항하고 있어 에이비엘바이오의 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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