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묻어두면 돈 번다"…'유명인' 코인의 유혹

이민재 기자

입력 2024-03-22 17:32   수정 2024-03-22 17:32

    스캠 코인, 연예인·정치인 등장 논란
    코인 투자 재점화, 사기 의심 사례 늘어
    "투자 사기 의심, 빠른 신고 필요"
    <앵커>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코인을 이용한 투자 사기 의혹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인, 연예인, 유투버 등 유명인을 내세워 홍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껴가며 종잣돈 1천 만원을 모은 20대 대학생 김 모 씨.

    한 코인을 소개 받습니다.

    [ 김 모 씨/ 대학생(24) : 리딩방을 가볍게 들어갔다가 코인을 바로 연결해줬습니다. 통장으로 바로 결제를 진행했고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추가적인 대출을 받고 들어갔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생겼지만 유명인 사진을 보여주며 안심 시켰고 결국 돈을 1년 간 맡겼습니다.

    하지만 1년 후 대부분의 돈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김 모 씨/ 대학생(24) : (해당 코인이) 1년 락업 기간이 있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바로 알지 못해서 큰 피해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불안하다 보니까 많이 찾아보게 되었는데 사기를 차츰 알게 됐습니다. ]

    최근에도 스캠 코인(투자 사기) 의혹을 받는 가상자산에 정치인과 연예인, 유투버 등이 등장에 논란이 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관계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 스캠 코인 사기 피해자 : 유명인을 내세워 사람들을 모으고 신뢰를 주고 했었는데, (유명인들은) 그냥 가서 인사만 한 거지 코인 하고는 관련 없다 이런 식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

    비트코인이 1억 원을 넘나들면서 코인 투자 광풍이 불자 투자 사기 의심 사례도 같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방 참여, 온라인 친분 이용, 거래소 사칭 등 사례가 다양하다며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동했습니다. ..

    [ 도영석 / 금감원 가상자산조사국 팀장 : 소액 투자를 권유하여 수익을 경험토록 한 후 투자금을 늘리도록 유도하고 거액이 입금된 뒤에는 돌연 출금을 거절하고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 등을 쓰고 있습니다. ]

    코인 사기 피해자들이 뒤늦게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돈을 되찾기 쉽지 않은 가운데, 금감원은 투자 사기가 의심될 경우 경찰이나 금감원에 즉시 신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김정은
    CG 김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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