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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3-25 08:15   수정 2024-03-25 08:15

    1. 지난 금요일, 3대지수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엇갈렸습니다. 섹터별로는 XLC 커뮤니케이션 ETF가 0.2%로 그나마 선방해 줬고요, 반대로 XLY 임의소비재 ETF가 0.8% 가장 부진했습니다.

    2. 지난 금요일, 원자재 마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가자지구의 휴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에, 0.3% 정도 빠지며 약보합으로 거래 마쳤습니다. WTI는 80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84달러 후반대 나타냈고요, 미국 전역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며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2% 가깝게 내려갔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대두 선물은 지난주 후반, 아르헨티나산 대두 수확에 대한 우려 속에,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날은 1%대 내려갔고요,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농산물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밀 선물은 이날도 1%대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3월 FOMC 회의 이후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달러인덱스에, 금 선물이 결국 1%대 떨어졌습니다. 역대 최고치를 반납하고 2,160달러 선까지 떨어졌고요, 이날은 달러화 강세에 주목하며 주요 금속 선물들이 일제히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팔라듐과 백금, 구리, 니켈 선물이 1%에서 2% 내외로 모두 빠졌습니다.

    3. 지난 금요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ETFMG Alternative Harvest ETF’, 티커명 MJ입니다. ‘Prime Alternative Harvest Index’,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일종의 대마초 지수를 추종하는데요,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재배하고 생산하고, 또 유통하는 기업들까지 넓게 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요즘 대마초 ETF들이 상승권에 자리하는 날들이 많은데요, 주로 독일이나 미국의 합법화 이슈에 기인합니다. 독일의 대마초 부분 합법화가 4월부터 시행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한 2월 말쯤 전해드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그 시점인 4월을 목전에 뒀죠. 주말 사이, 많은 외신들이 독일의 대마초 부분 합법화에 대한 보도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이 MJ ETF가 8%의 상승률을 보여줬고요, 상승률 1위 ETF에 등극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한 번 복기해 보자면, 일단 독일의 18세 이상 성인은 대마초를 최대 25g까지 개인 소비 목적으로 소지할 수 있고요, 집에서 대마초 3그루까지 재배할 수 있습니다. 또, 7월부터는 비영리 대마초 클럽을 통한 자급도 허용됩니다. 최대 500명의 독일 거주 시민이 모여 대마초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개정된 법률에 따라, 과거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이들의 범죄 기록도 물론 말소해 줍니다. 하지만, 앞서 ‘부분적 합법화’라고 강조했었죠? 일부 제한도 있습니다. 대마초 클럽 자체는 허가된다지만 청소년 보호나 중독 담당자를 지정해야 하고 광고도 할 수 없고요, 학교와 체육시설 100m 반경 내에서도 대마초 사용은 금지됩니다. 또,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대마초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건강이나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다 이루어지지 않아서인데요,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독일의 대마초 완전 합법화, 또는 오락용 대마초 활용 여부에 대한 승인 가능성도 적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독일 뿐 아니라 미국도 대선을 앞두고 대마초에 대한 긍정적인 공약들이 요즘 들어 부쩍 늘었는데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대마초 비범죄화를 적극 지지하는 발언을 남겼고요, 바이든 대통령 역시 대마초 금지 법안을 폐지할 것을 오래 전부터 강경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역시 공개적으로 미국의 대마초 업체들의 은행 이용을 용이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무회계가 투명해지는 건 물론, 수익에 따른 세금도 보다 더 명확하게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옐런 장관은 자신은 대마초를 쓰는 사람도, 대마초를 부추기는 사람도 아니지만, 미국의 시중은행들이 대마초 회사들과의 접점이 불법으로 간주될 것을 우려해 거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금 거래를 통한 자금세탁 등 다른 금융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 다음은 ‘아이패스 블룸버그 코코아 서브인덱스 토탈 리턴 ETN’, 티커명 NIB입니다. 코코아 닙스의 닙을 따서 티커명이 NIB고요, 코코아 선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무려 10,000달러 전망까지 등장하고 있는 코코아 선물이죠? 이제 심지어 톤당 8,900달러를 돌파하며 9,00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코아 선물은 지난 1년간 약 186% 상승했고요, 블룸버그 코코아 인덱스를 따라가는 영국 런던증시의 위즈덤트리 코코아 ETF는 1년 만에 223% 넘게 상승했습니다. 서아프리카의 작황 부진 때문이죠. 엘니뇨와 같은 극단적인 기후변화나 ‘검은 꼬투리병’ 같은 식물 질환 등으로 인해 코코아 시장의 공급난은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30만 톤에서 50만 톤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제코코아기구 ICCO는 코코아 시장의 근본적,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등 코코아 생산국들의 내부적 군사혼란도 하나의 문제가 될 수 있겠고요, 또 워낙 가난한 나라들이다 보니 병충해가 발생한다고 해도 이를 해결할 돈도 없습니다. 보다못한 가나 정부가 지난해 9월, 코코아 한봉지 가격을 63%나 올렸지만 가나의 인플레이션이 거의 54%가 넘어가다 보니 이 역시 무색하게 됐습니다. 또, ‘국제권리변호사들’이라는 인권단체가 허쉬나 카길, 몬델레즈 등 초콜릿 제조업체들을 아동 착취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 2’에서 다들 한 번쯤 보셨죠? 어린 아이들이 마체테라는 큰 칼로 카카오를 잘라야 하고, 무게가 45kg이 넘는 카카오 열매 자루도 날라야 함은 물론, 보호장비도 없이 농약을 뿌려야 하기도 합니다. 또, 닭이 먼저나 달걀이 먼저냐처럼, 기후위기로 코코아 산업이 망해가는 게 아니라, 코코아 농장을 짓기 위해 열대우림의 80%를 제거해 버렸다는 점 등, 애초에 코코아 산업이 기후위기를 촉발시켰다는 논리도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5. 마지막은 ‘크립토 인더스트리 앤 디지털 이코노미 ETF’, 티커명 CRPT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또는 암호화폐를 채굴하거나 보유하는 기업들을 폭넓게 추적합니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박스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GBTC의 자금 유출, 또 기타 현물 ETF 자금 유입 둔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35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47억 달러까지 ‘금융 슈퍼 고속도로’를 달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는 신흥국들이 늘어나고, 투자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의 디지털 자산운용사 제로캡도 비트코인이 4월 반감기 전에 80,000달러, 이후 100,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봤고요, 코인베이스도 비트코인이 보통 반감기 이후 6개월 간 348% 상승했었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전문가인 알렌 산타나는 반대로 비트코인의 1, 2차 지지선은 각각 59,000달러, 그리고 51,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고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의 위원장은 일부 암호화폐 사업자들이 공공선을 위반한 행위를 포착했다며, 또다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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