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원 받고…작년 화장품 '연봉킹'

입력 2024-03-26 06:19   수정 2024-03-26 07:27


지난해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경영자는 한해 39억원을 수령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확인됐다. 호실적을 기록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오너가 경영진이 받은 연봉은 큰 폭으로 올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30억4천400만원)과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8억5천900만원)에서 모두 39억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화장품 업계 1위로 전년보다 2천800만원(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받은 보수가 76억3천900만원으로 더 높지만, 이 중 60억2천800만원은 퇴직소득이다. 그는 퇴임 전인 2022년에는 연봉이 38억8천100만원으로 서 회장과 비슷했다.

지난해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연봉은 14억800만원이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실적이 부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천520억원으로 전년보다 44.1% 줄었고 LG생활건강은 4천870억원으로 31.5%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내면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경영진 연봉도 올랐다.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그룹 회장은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에서 15억3천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보다 5억1천800만원(51.1%) 증가한 것이다.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은 한국콜마(14억2천만원)와 한국콜마홀딩스(15억7천800만원)에서 29억9천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보다 5억4천900만원(22.4%) 증가한 수준이다.

윤동한 회장의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지난해 회사에서 12억9천200만원을 받았다. 이 역시 전년보다 5억8천500만원(82.7%) 늘어난 것이다.

코스맥스 창업주 이경수 회장은 코스맥스(11억300만원)와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8억7천700만원)에서 19억8천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의 수령액은 1년 전보다 5억9천200만원(42.7%) 증가했다. 이 회장 부인인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은 코스맥스비티아이에서 전년보다 3억3천400만원(43.4%) 증가한 11억3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기업별 영업이익을 보면 한국콜마는 1천361억원으로 전년보다 85.7% 늘었고 코스맥스는 1천157억원으로 117.9%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콜마 직원 1인당 연봉은 6천만원으로 전년(5천900만원)보다 소폭 늘었고 코스맥스는 6천74만원으로 오히려 2.9% 줄어 경영진과는 차이를 보였다.

한국콜마 직원은 지난해 말 1천110명으로 전년 말보다 107명(10.7%) 늘었고, 코스맥스 직원은 1천302명으로 108명(9.0%) 증가해 전체 인원이 증가한 측면은 있다.

지난해 애경산업[018250] 채동석 대표 연봉은 16억8천700만원으로 전년보다 3억7천100만원(28.2%) 늘었다. 지난해 애경산업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58.7% 늘었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수령액이 5억2천900만원으로 5억원 이상 보수 공시 대상에 들었다. 지난해 토니모리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이블씨엔씨와 잇츠한불, 제이준코스메틱,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등에는 5억원 이상 보수 공시 대상 임직원이 없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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