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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3-27 08:43   수정 2024-03-27 08:43

    1. 오늘 3대지수 모두 하락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섹터별로는 XLV 헬스케어 ETF와 XLF 금융주 ETF가 0.3%대로 나란하게 그나마 선방해줬고요, 반대로 SOXX 반도체 ETF나 XLE 에너지 ETF는 0.7% 정도로 가장 부진했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 어제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0.5% 정도 하락했습니다.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풀이되는데요, WTI는 81달러 중반대, 브렌트유는 86달러 초반대 가리켰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5% 넘게 크게 내림세 연출했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미국 농무부의 재배 상황 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일제히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대두와 옥수수 선물이 1% 내외로, 또 밀 선물이 2%대 크게 빠졌고요, 생산 감소가 예견되며 설탕 선물이 2%대 오름세 보였습니다. 금 선물은 0.1% 상승으로, 큰 움직임 없이 2,170달러 선 유지했고요, 주요 금속 선물들은 일제히 압박을 받았습니다. 팔라듐과 백금, 구리, 알루미늄 선물이 1% 이내로 떨어졌고요, 은과 니켈 선물은 1% 약간 넘게 낮아졌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어드바이저셰어즈 퓨어 카나비스 ETF’, 티커명 YOLO입니다. 티커명이 재밌죠? 한번 사는 인생, 제대로 즐기면서 살자!라는 뜻의 욜로가 티커명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대마초 관련된 중소형주들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최근 대마초 관련 ETF들의 등락이 눈에 띕니다.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들의 대마초 비범죄화 이슈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어서인데요, 상당히 긍정적이죠? 독일은 이미 오는 4월부터 대마초 ‘부분 합법화’를 시행할 예정이고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도 공약으로 대마초 금지법안 폐지를 내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공개적으로 대마초 업체들의 시중은행 이용을 장려하도록 돕겠다는 발언을 남겨 화제가 됐습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의 시중은행들이, 대마초 기업들의 영업활동이 연방법에 의해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보고, 업체들과 거래를 하지 않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사실 은행들 입장에서 보면 이 대마초 회사들과 거래하다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무리는 아닙니다. 때문에 미국의 대마초 업체들은 모두 은행 금융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현금거래를 하고 있는데요, 옐런 장관은 이같은 사실상의 강요가 대마초업체 직원들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업체의 자금조달을 가로막고 있다고 봤습니다. 옐런 장관은 올바른 세금 징수를 위해서라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옐런 장관은 과거부터 대마초업체의 현금 기반 거래는 정확한 세금 부과를 어렵게 한다고 밝혀 온 바가 있습니다. 또, 야후 파이내스도 이날, 미국의 은행가 협회가, 미국의 유권자 63%가 SAFE 은행법, 즉 마리화나 기업들이 대형은행들과 합법적으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합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고요, 오하이오 민주당 상원 셰러드 브라운, 또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미국의 정치 및 금융 주요인사들도 많은 비율로 이 SAFE 은행법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
    습니다. 이날 크로노스 그룹, SNDL, 캐노피 그로스 등 대부분의 대마초 관련주들의 흐름도 아주 좋았습니다. 최소 10%, 장중 2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4. 다음은 ‘아이패스 블룸버그 코코아 서브인덱스 토탈 리턴 ETN’, 티커명 NIB입니다. 코코아 선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씨티은행이 코코아 선물의 10,000달러론을 주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죠? 코코아 선물이 이날 장중 10,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금은 약간 상승폭을 줄여 9,000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코코아 선물은 이번 달 들어 무려 60%나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내 30% 정도 상승한 비트코인보다 상승률이 더 높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138%나 폭등했는데요, 이시간을 통해 자주 전해드렸듯이 가나나 코트디부아르 등 주요 코코아 재배국인 서아프리카의 작황 부진 때문입니다. 엘니뇨나 가뭄 등 기후변화, 또 ‘검은 꼬투리병’ 등 식물 질환들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할 재정적 능력이 없는 게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코아 선물의 이 같은 랠리를 두고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코코아 가격의 상승세는, 어마어마한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되는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능가한다며, 코코아가 이제 거의 코인이나 금과 비슷하다고 표현하는 이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코아 시장이 이제 연간 두차례 중 작은 물량을 담당하는 이른바 ‘중간 수확’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다만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생산량은 꾸준히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딱히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 브라질과 에콰도르와 같은 제3국들의 코코아 생산량을 늘리고자 하지만, 새로 심은 코코아 나무가 원두를 생산해 내는 데는 또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의 수급 여건이 개선되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이 같은 공급우려 속에, 미국의 초콜릿 업체들이 부활절을 앞두고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허쉬와 몬델레즈 등은 초콜릿이 들어가지 않는 부활절 간식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부활절은 미국에서 할로윈과 연말 연휴 다음으로 초콜릿 및 사탕 판매가 늘어나는 시기인데요, 이를 맞
    아 허쉬와 몬델레즈는 정 안 된다면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코아 상승이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전에 전해드렸죠? BNP파리바는 허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는데요, 이전의 코코아 가격 상승이 서아프리카 지역의 기후 여건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었다면, 이번 상승은 서아프리카 지역의 인플레이션이나 군사적 문제, 경제난, 또 초콜릿 시장의 아동착취, 또는 선진국과 후진국의 불평등한 수입 배분 문제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게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5. 마지막은 ‘미국 천연가스 펀드’, 티커명 UNG입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5% 이상 하락하며 1달러 53센트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미국 전역에 이어지고 있는 온화한 날씨 때문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 역시 미국의 가스 사용량이 역대급으로 낮아져, 미국의 가스 비축량이 평년 대비 41%나 과잉된 상태라고 발표했는데요, 이에 더해 미국의 LNG 수출 감소까지 더해져, 미국 천연가스 선물을 한번 더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바이든 대통령이 LNG 신규 수출시설 중단을 명령했죠? 이 여파가 천연가스 시장에는 꾸준히 잔존하는 모습인데요, 이에 대항해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등 미국 16개 주정부 법무장관들은 이날 루이지애나 연방법원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에너지부를 상대로, 사실상 신규 LNG 수출을 차단한 행정명령에 대한 효력 정지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이미 저점에 가깝다고 보고 지지선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고요, 가격을 반전시킬 만한 개별 이슈가 전해질 시 다음 저항선은 1달러 94센트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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