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잘나가도 테슬라 시총이 6배...비결은?

입력 2024-03-28 17:23  



전기차 업계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비야디(BYD)가 미국 테슬라와는 아직도 시가총액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등극한 비야디가 연례 보고서 발표 이후 27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증시에서 6.11% 하락해 시가총액 규모 860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26일 기준 5천660억 달러가량으로 나타나 비야디의 6.58 배였다.

비야디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는 중국에서의 전기차 가격 경쟁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22%일 정도로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

올해 초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 가격 인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인다 이달 초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인도량에서 비야디가 테슬라를 추월했다며 이제 자금 측면에서도 테슬라를 따라잡고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 전망에서도 올해 두 회사의 매출이 모두 1천9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것이다.

또 비야디가 테슬라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이 판매하기 때문에, 비야디의 이윤이 낮아도 성장 전망은 더 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즉,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두 기업의 시가총액 차이의 원인이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동화 관련 약속에 대해 큰 믿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이번 주 (자율주행 장치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이 지원되는 모든 미국 내 자동차는 한 달간 무료 시험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고객들에게 FSD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만큼 가치를 창출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운전자가 여전히 도로를 주시해야 하는 수준인데도 월 199달러 구독료는 비싸다고 WSJ는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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