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반등에 2월 생산 늘었는데…소비·건설기성 줄어 내수부진 여전

김채영 기자

입력 2024-03-29 09:06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2월 산업 생산이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2월 산업 생산이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살아나면서 설비투자도 9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소비는 3.1% 감소하고 건설기성도 1.9% 줄어드는 등 내수 부진은 여전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 0.3% 증가하면서 반등한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4.8%)와 숙박·음식점(5.0%)이 증가하면서 각각 광공업(3.1%)과 서비스업(0.7%)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방송·통신장비(-10.2%)와 사업관리·지원·임대(-0.9%)에선 생산이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3% 증가해 2014년 11월 이후 최대 폭으로 늘었다. 선박 등 운송장비(23.8%)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에서 투자가 늘어났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선박 쪽 투자가 증가했고,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특수기계 분야 투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2.4%)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8%),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2%)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기성은 건축(-1.8%) 및 토목(-2.2%)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39.7%)과 민간(11.1%)에서 수주가 모두 늘었다. 건설수주(경상)는 토지조성 등 토목(16.2%)에서 늘었으나, 공장·창고 등 건축(-33.1%)에서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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