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여고서 칼부림' 예고글…10대 짓이었다

입력 2024-04-01 14:29  




서울 강동구의 한 여자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협박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지난달 30일 게시자를 검거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3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10대 남성으로,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학생들을 상대로 한 협박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게시글에는 '여고에서 권총과 칼로, 여중에서 폭탄 테러로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글들은 삭제된 상태다.

당시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관련 학교에 경력을 투입해 안전 조치를 하기도 했다.

우 본부장은 "서울경찰청 등에서 압수수색과 증거물 분석 등에 대해 굉장히 많이 지원했다"며 "자세한 수사 사항은 영장이 발부되면 혐의를 포함해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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