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스캔들' 페루 대통령, "시계는 빌린 것"

입력 2024-04-06 10:46  



'롤렉스 시계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몰린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검찰에서 고가의 시계는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5시간여 동안 명품 시계 보유와 관련한 검찰 수사를 받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명품 시계 하나를 제외하고는 친구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검찰 수사 직후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 시계를 빌린 것은 잘못이었다"며 지금은 돌려준 상태라고 주장했다. 친구가 자신이 시계를 착용하고 국가를 제대로 대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며 시계를 빌려줬다는 것이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앞서 약 2년여간 공식 일정(부통령 시기 포함) 중 1만4천 달러(약 1천875만원) 상당의 롤렉스를 비롯해 최소 14점의 고가 시계를 착용한 것이 포착돼 언론이 불분명한 취득 경위를 문제 삼는 보도를 내보낸 후 검찰 수사망에 올랐다.

검찰은 대통령 자택과 대통령궁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에게서 5만 달러 상당의 까르띠에 팔찌도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값싼 모조 보석이라고 반박했다.

시계 스캔들로 지난 1일 페루 의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에 의해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됐지만 보수·우파 의원들이 반대해 4일 탄핵안은 통과되지 않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야당의 마르고트 팔라시오스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행정부 통제라는 국회 기능을 행사하기 위해 우리는 명품 시계와 보석류 등 문제를 일으킨 볼루아르테에 대해 도덕적 무능력을 사유로 탄핵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페루 헌법은 국회에서 판단한 신체·도덕적 무능력 등을 이유로 국회 의결을 거쳐 대통령을 해임할 수 있게 정했다. '도덕적 무능력'은 전적으로 국회의원들의 판단에 따르기 때문에 과거 여러 페루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데 '단골 사유'로 쓰였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상대로 강압적인 진압을 지시 또는 묵과해 50여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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