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온·오프라인 패션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9,931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패션 시장이 다소 침체된 상황에서도 연 매출이 약 1조 원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무신사는 최근 마무리한 조직 개편을 바탕으로 올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무신사의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839억 원으로 15.9% 늘었다.
다만 지난해에 무신사 본사 및 관계사 임직원에 지급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413억 원을 비롯해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결제 대행을 포함한 지급수수료 증가 등의 영업비용이 늘어나 약 8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는 지난해 288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무신사의 별도 기준 매출은 약 8,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내에는 온라인 플랫폼인 무신사, 29CM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실적이 포함된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약 3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이는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에 따른 비용 계상 효과로 주식 보상 비용이 3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2% 증가한 영향이 컸다.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1,042억 원이다. 또, 2022년 당기순손실 67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약 3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무신사는 신사업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비롯해 오프라인 확장, 글로벌 진출,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 등에서 체계적인 계획하에 비용 효율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신사가 보유한 4,200억 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위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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