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美 모발연구 국제 학회서 ‘탈모치료제’ 연구성과 공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4-04-11 12:19  

RNA 간섭 기술 기반 혁신신약 기업 올릭스(226950)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WCHR 2024(13th 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 제13회 세계모발연구학회)에서 자사 탈모치료제 ‘OLX104C’의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올릭스와 탈모치료제 OLX104C의 연구를 협력 중인 원종현 피부과 교수가 WCHR에 연사로 초청되어 진행했다. 피부과 교수인 원종현 박사는 WCHR 학회에 직접 참석해 지난 9일 오전 9시께(현지 시간) <Efficacy of Asymmetric siRNA Targeting Androgen Receptor for the Treatment of Androgenetic Alopecia>를 주제로 발표 후 질의응답 순서를 가졌다.

이날 발표에서는 인간 모유두 세포, 탈모환자 모낭, 생쥐 모델에서 확인된 OLX104C의 탈모 억제 효력 및 약물의 장기 효력 등의 데이터가 공개됐다.

국내 탈모의 90%이상을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는 대표적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 변환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 AR)와 결합해 정수리와 앞머리 부근의 모발을 점점 가늘게 만들면서 탈모가 시작되는 질환이다.

기존치료제는 남성호르몬인 DHT의 생성에 관여해 탈모를 방지하는 기전으로 작용하여 두피 외의 다른 신체 부위에 노출되었을 때 성기능 저하, 우울감 유발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며, 가임기 여성에게는 처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매일 복용/투약에 따른 번거로움이 주요 단점으로 손꼽힌다.

OLX104C는 올릭스 원천 플랫폼 기술인 자가전달비대칭 siRNA(cp-asiRNA) 기반 남성형 탈모 치료제다.

OLX104C는 DHT가 아닌 안드로겐 수용체의 발현을 줄여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의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두피 국소 투여를 통해 모낭에만 고농도로 작용한 후 빠르게 분해되어 전신 노출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약물의 장기 효력으로 기존 탈모치료제의 매일 복용 및 투여에 따른 불편 개선하는 신개념 탈모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올릭스는 지난해 3월 호주 1상 임상시험을 개시해 환자 투약을 진행중이다.

회사는 최대 3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투여하고 추적 관찰을 통해 OLX104C(OLX72021)의 안전성과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올해로 13회째 개최되는 WCHR 학회는 북미 모발연구 학회와 유럽 모발연구 학회, 피부과의 탈모 치료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대한모발학회 등이 소속된 국제 모발연구 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Hair Research Societies, IFHRS)가 설립한 학회다.

WCHR 학회는 모발 성장, 모발 및 두피 질환, 임상 치료 분야의 지식 발전 및 공유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회차는 일라이릴리(Eli Lilly), 화이자(Pfizer), 애브비(Abbvie) 등의 글로벌 빅파마가 후원하며 다양한 모발 및 두피 제품들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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