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간 中 쓰촨성 하천서 판다 사체 '둥둥'

입력 2024-04-12 20:46   수정 2024-04-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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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의 한 하천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지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스모씨가 지인과 오토바이를 타고 아바현으로 가기 위해 바오싱현을 지나던 중 도로변 하천에서 판다 사체를 목격했다.

스씨는 지무신문에 "경치를 구경하다가 강아지가 물에 빠진 줄 알고 구조하러 다가가 보니 유년기 판다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체중 18∼24㎏으로 추정되는 판다는 물 위에 둥둥 떠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머리와 팔다리는 물에 잠겨 있고 등과 엉덩이의 흰털만 수면 위로 노출한 채였다.

하천은 수심은 깊지만 유속은 비교적 느렸다.

스씨는 관련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 소식을 접한 바오싱현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몸에서 상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초기 조사 결과를 내놨다.

바오싱현은 세계 최초로 자이언트 판다가 발견된 곳이어서 '판다의 고향'으로 불린다.

또 쓰촨성에는 전 세계 자이언트 판다의 30%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한국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도 현재 쓰촨성 선수핑기지에 머물고 있다.

(사진=중국 중앙(CC)TV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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