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사거리역 초역세권에 48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24-04-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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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사거리역 '강북 5구역' 일대가 최고 48층 높이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로 공공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강북 5구역(강북구 미아동 61-79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에 따라 강북 5구역은 지하 5층~지상 48층(150m) 3개 동, 688가구(공공임대 181가구, 민간 임대 117가구 포함),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품은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용도지역은 종전 준주거, 제2종, 제3종 일반에서 제2종,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계획 용적률은 당초 589%에서 892.94%로 상향된다.

노후 저층 주택·상가 밀집 지역인 강북 5구역은 2014년 민간 주도로 정비계획이 수립됐으나 주민 갈등 등의 이유로 사업추진이 어려웠다.

하지만 시가 2021년 강북 5구역을 공공 재개발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전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공재개발 계획안을 확정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미아사거리역 6번 출구를 사업지 내로 이전해 도봉로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등 3개소를 계획, 지하철역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또 영훈초·중·고 일대 통학로를 신설한다. 1000㎡ 규모의 공개공지를 조성하는 등 지역 내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 및 개방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강북 5구역 공공재개발은 2025년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주택공급은 물론 미아사거리역 일대 보행환경 개선과 충분한 개방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공급과 지역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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