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일본 방문 외국인 수가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비중 1위는 한국인이 차지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7일 발표한 3월 방일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간 외국인은 총 308만1천600명으로 집계돼 월간 기준 처음 300만명을 넘었다.
기존 월간 최다 기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의 299만1천200명이다.
지난달 일본 방문 전체 외국인 중 한국인이 66만3천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3월 기준 한국인 방일객 수로도 사상 최다였다.
이어 대만(48만4천400명), 중국(45만2천4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늘어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2천507만명 중 한국인이 28%인 69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1월에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85만7천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올해 1∼3월 일본에서 외국인의 숙박과 쇼핑 소비액은 1조7천505억엔(약 15조6천900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교도통신은 "방일객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올 한해 방일 외국인 숫자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3천188만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다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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