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전국 간호대학 입학정원이 1천명 늘어나는 가운데, 간호학과의 인기가 최근 상승 추세다.
18일 종로학원은 10여년 전부터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전문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학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되고 간호학과 입학정원도 1천명 늘게 된다면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열 다른 학과의 합격선이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방권에서는 간호학과 선호도가 높은데 이에 따라 지방권 대학 다른 자연계열 학과 합격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간호대 입학 정원은 현재 2만3천883명에서 내년도 2만4천883명으로 1천명 증원된다.
간호학과는 10여년 전만 해도 자연계열 학과 중 합격선이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지방 대학을 중심으로 상위권 학과로 분류되고 있다.
2023학년도 정시에서 지방거점국공립대 9개 간호학과에 합격한 수험생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최종등록자 상위 70%컷 국수탐백분위 평균)는 대학 내 자연계 전체 학과와 비교했을 때 상위 13.4%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자연계열 총 37개 학과 중 간호학과가 합격선으로만 보자면 5위, 연세대는 28개 중 10위였다.
다면 고려대는 자연계열 총 27개 학과 중 간호학과가 26위로 다소 낮았다.
지방 국공립대에도 안동대의 경우 자연계 25개 학과 중 1위, 군산대도 19개 학과 중 1위, 강릉원주대학교(원주)도 7개 학과 중 1위를 차지했다.
종로학원은 1천명 늘어난 정원 중 지역인재 입학 비율 또한 최소 30% 이상 배정될 것이기 때문에 지방권 중하위권부터 중상위권까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전국 간호학과 입시요강은 5월에 발표되는데, 1천명 증원이 되기 때문에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주요 입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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