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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4-24 08:08   수정 2024-04-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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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3대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SOXX 반도체 ETF가 2%대로 가장 잘 갔고요, 그 다음은 XLC 커뮤니케이션 ETF와 XLK 기술주 ETF가 차지했습니다.

    2. 원자재 마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접어들며,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한 번 대두됐죠? 달러인덱스가 105선까지 떨어졌고요, 이에 국제유가는 2% 가깝게 상승불 켰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 역시 미국 내 주요 가스 생산업체들의 생산량 감축으로 인해 이날도 2% 넘게 상방압력 받았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 역시 이날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대두와 옥수수 선물이 강보합권, 밀 선물이 2% 넘게 뛰었는데요, 미국 전역의 기후 악화와 우크라이산 농산물 선적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금 선물이 오늘도 미미한 내림세 보여줬습니다. 2,337달러 선 지켰고요, 주요 금속 선물들은 혼조세 보였습니다. 은 선물이 어제 5% 넘게 급락한 이후 저점을 찍고 이날은 0.3% 정도 상승 전환됐고요, 팔라듐 선물은 1% 상승, 백금 선물은 1%대 하락했습니다. 구리와 알루미늄, 니켈 선물도 최근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금속 제재의 여파로 최근 오름폭을 키워 나가더니, 오늘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이 깊어졌습니다. 구리 선물이 1% 약간 안 되게, 알루미늄과 니켈 선물이 3%대 내려갔습니다.

    3. 암호화폐 시황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반감기가 종료된 이후지만 오늘도 큰 변동은 없습니다. 비트코인 0.2% 정도 빠지면서 66,200달러 선 터치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반대로 0.5% 오르면서 3,200달러 선 지나가고 있습니다.

    4.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아크 이노베이션 ETF’, 티커명 ARKK입니다. 저평가 성장주를 따르는 캐시 우드의 상품입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 산하의 6개 펀드에서 올해 들어서만 약 22억 달러, 우리돈으로는 약 3조 350억 원의 자금을 유출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유출액을 웃도는 규모인데요, 아크의 6개 펀드가 운용하는 자금은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약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111억 달러로, 이전 대비 30%나 감소했습니다. 이 펀드들의 운용 자금은 아크가 전세계 최대 액티브 ETF 운용사였던 2021년 초에 기록했던 590억 달러 이후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데이터 제공업체 베타파이는 주주들이 절망에 빠졌다며, 성장, 또는 파괴적인 기술에 투자하는 게 아크의 스타일임을 미루어 볼 때, 올해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흐름이지만, 정작 아크는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올해, S&P 500 지수는 5% 가량 상승했지만, 아크의 주력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오히려 19% 하락했다고 꼬집었고요, CNBC는 이에 대해 특히 테슬라, 그리고 또 로쿠와 유니티 소프트웨어,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시스 오브 캘리포니아, 2U, 10X 제노믹스, 그리고 버브 테라퓨틱스까지 보유 종목들이 모두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마켓워치는 캐시 우드가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캐시 우드는 이달에만 1억 달러 이상의 테슬라를 사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8일에만 해도 테슬라 주식 총 88,720주를 샀는데요, 당시 종가 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대략 1,330만달러의 가치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모닝스타는 아크의 투자자들이 처음부터 지난해 말까지 피해를 입은 금액은 약 143억 달러 상당이 된다고 전하며, 아크 상품들이 위험 부담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악재들에도 오늘 이 ARKK ETF는 상승 상위 ETF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타 다른 아크 펀드들도 역시나 뒤를 잇고 있는데요, 테슬라가 오늘 장 내내 실적 발표를 대기함과 동시에 인원 감축까지 단행하며 오늘 주가가 장중 꾸준히 3%대 반등을 이어갔던 덕분입니다. 실적 자체는 큰 기대가 없다는 게 최근 시장의 분위기였고,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이 실제로 나왔지만, 마진 회복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에서 급등하고 있죠? 실적 외에도 향후 사업 방향성이나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 폐기 여부 등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이 계획을 폐기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 즉 무인택시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해 테슬라의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었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머스크는 X를 통해 거짓말이라고 부인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 직후 머스크는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테슬라가 실제로 로보택시 개발에 집중하느라 저가 전기차 생산을 미룬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요, 이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 키웠죠? 관련해 테슬라의 주가 추이 이번주 내내 지켜보셔야겠는데요, 현재는 8% 정도 급등하고 있는 상황,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다음은 ‘스프랏 니켈 채굴 ETF’, 티커명 NIKL입니다. 니켈 채굴 기업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러시아산 구리, 알루미늄, 니켈 제재가 공표되며, 관련 금속들의 가격이 지난주 후반부터 쭉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죠? 하지만 니켈 선물은 오늘 3%대 크게 빠진 모습인데요, 파이낸셜 타임즈가 러시아의 노르니켈이 일부 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전했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인테르팍스 통신이 노르니켈의 소유주, 블라디미르 포타닌과 한 인터뷰를 인용해, 2027년부터 노르니켈의 나데즈다 공장에 있는 동제련소가 중국에 있는 신규 시설들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당연히 미국 등 서방의 대러 제재 강화에 따른 고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포타닌은 이번 제한 조치로 인해 국제 결제와 배송 거부, 가격 인하 등과 관련한 어려움이 따르며, 노르니켈의 이익이 2022년 이후 15%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 압력에 따라, 자국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자사 제품이 소비되는 곳인 중국으로의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결정은 러시아 금융거래에 대한 미국의 커지는 압력으로부터 노르니켈의 수출을 보호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현지 정착이 녹록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착 문제로 운영이 중단되는 위험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포타닌은 이같은 이전 계획을 푸틴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했고요, 이 사안이 러시아-중국 고위급 회의 의제로 포함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 고위급 회의가 올해로 예고된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의미하는 것이 명백해 보인다고 부연했습니다. 노르니켈의 시설 이전으로 원자재 부문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포타닌은 중국이 세계 주요 금속 소비국으로 이미 러시아의 '최대 고객'이라며, 러시아의 대중 의존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타닌은 또, 러시아가 중국 경제와 더 밀착할 수 있다면 더 보호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니켈 가격은 중국 정부가 대규모로 니켈을 구매하기로 했다는 익명의 소식통의 이야기가 들려오며, 장중 한때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본 이슈들을로 인해 주간 기준 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와 ETF 시황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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