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ASCO서 간암환자 생존기간 추적결과 발표

박승원 기자

입력 2024-04-25 09:38   수정 2024-04-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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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간암치료제의 글로벌 3상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최종 생존기간을 추적 분석한 결과를 미국암학회(ASCO)에서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ASCO는 세계 최대 암학회로, 오는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미국시간 23일 먼저 공개된 발표예정 목록에는 'CARES-310에 대한 최종 전체생존기간 분석 결과'가 포함돼 있다. CARES-310은 HLB의 글로벌 3상 결과를 의미한다.

최종 분석 결과 데이터는 오는 5월23일 연구 초록 전문이 공개되면 확인할 수 있다.

HLB의 간암치료제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이미 간암치료제 역사상 최장의 환자생존기간을 보여 높은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기존 발표된 환자생존기간(mOS)이 22.1개월로 간암 치료제 사상 처음으로 20개월을 넘어섰다. 5월 공개될 업데이트된 최종 데이터는 이를 넘어선 결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간암 석학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LB 간암신약 최종 분석 데이터는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 전문의이자 유럽 간암분야 최고 석학인 안트 보겔(Arndt Vogel) 교수를 비롯해 홍콩 중문의대 스티븐 찬(Stephen Chan) 교수, 타이페이 국립대 안리청(Ann-Lii Cheng)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아흐메드 카셉(Ahmed Kaseb) 교수 등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유럽암학회(ESMO)에서 3상 결과를 처음 발표했던 CARES-310 연구 최고 책임자이자 중국 난징 군병원 전문의인 슈쿠이 친(Shukui Qin) 교수도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ASCO에서는 글로벌 3상 추적 관찰 결과 외에도 추가 하위그룹(Subgroup) 분석 결과와 다른 적응증에서 진행된 유방암, 교모세포종암 등에 대한 리보세라닙 관련 18건의 연구 결과가 대거 발표된다.

한편 HLB의 간암치료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본심사 막바지에 진입해 신약허가 결과를 앞두고 있다. FDA와의 3차례 공식 미팅과 생산시설 실사(CMC) 등 주요 일정들이 특별한 문제없이 완료됐고, FDA와 신약 허가 후 실제 의료현장에서 진행할 후속 임상 관련 환자 구성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HLB 관계자는 "허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장 빠르게 론칭돼 의약품이 본격 처방되는 시점"이라며 "론칭 목표일인 9월3일을 더 앞당기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항서제약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이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생산 절차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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