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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글로벌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4-29 08:03   수정 2024-04-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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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美 3월 PCE, 전년비 2.7%↑...예상 소폭 상회
    美 3월 근원PCE, 전년비 2.8%↑...전월과 동일
    "서비스 물가, 여전히 인플레이션 주도"
    美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 3.2%...5개월래 최고
    지난주 시장이 계속해서 기다렸던 지표죠. 현지시각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3월 PCE지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헤드라인 PCE는 전년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는 소폭 높았는데요. 또,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나며, 전월치와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외신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전반적으로 예상에 부합했다는 분위기였는데요.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가량 하락했고, 미 증시 3대지수는 상승하는 증시 역시 이번 데이터로 인한 충격은 없었습니다.
    다만, 마켓워치는 서비스 물가가 높게 나타난 것에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여가나 유흥, 헬스케어 등의 서비스에 지불하는 비용을 뜻하는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연율로 환산하면 4%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연준이 목표하는 2% 물가 상승률과는 거리가 멀고, 팬데믹 이전의 서비스 물가 수준이 2.2% 였던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키웰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테요는 “우려했던 것만큼 물가가 높게 나오진 않았지만,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금리인하에 나설 만큼 완화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는데요. “연준이 인하에 나서기 위해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둔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비쳤습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두타도 “연준이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견고한 인플레이션과 강한 고용 성장률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미국의 PCE 물가지표 뿐만 아니라, 미시간대의 소비자 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 조사 결과도 발표됐는데요. 미국인들의 경기에 대한 판단이나 전망을 담은 4월 말 소비자 심리지수는 77.2로, 4월 초 77.9 수준에서 떨어졌습니다. 또, 내년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담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 11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3%로, 지난달의 2.8% 수준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2.이집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새 휴전안 제시
    이스라엘, 휴전안서 종전 논의 가능성 처음 시사
    팔레스타인 "라파 공격, 美가 막을 수 있어"
    이스라엘 외무장관 "라파 공격, 인질 상황 따라 결정"
    주말 사이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관련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휴전협상 진행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사이 중재국인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막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 하는 조건으로 3주간의 휴전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기존 협상안은 이스라엘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을 맞교환 하는 안이었는데, 하마스 측에서 이스라엘 인질이 40명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자, 이스라엘은 그보다 낮은 숫자인 33명을 석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첫 그룹으로 20명의 인질을 석방하면 장기적인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조건도 걸었는데요.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한 평화의 회복’을 논의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의 제안 내용은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하마스 역시 휴전협상 대표단을 현지시각 29일에 이집트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현재 사우디에서는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여기에서 팔레스타인 수장은 전쟁 상황에서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근시일 내에 이스라엘 군이 가자의 라파지역을 침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만이 이스라엘을 멈출 수 있다고 말한건데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현지시각으로 29일에서 30일에 사우디를 방문해 휴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30일에는 이스라엘로 건너가 휴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하마스 측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건 결국 라파 침공인데요. 현재 라파 지역에는 피난민 150만 명이 몰려 있는 만큼, 공격이 가해진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된다면 라파 침공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서, 앞으로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중동 지역 리스크가 해소될지, 혹은 더 심화될 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3.머스크 CEO, 깜짝 방중...자율주행 기술 논의
    테슬라, 中 데이터 안전검사 통과...FSD 도입 가능성↑

    개별 기업 이슈로는 테슬라 관련 소식 준비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일요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자율 주행 서비스인 FSD 소프트웨어의 중국내 출시와 해외로 데이터를 이관하는 것에 대한 허가를 받기 위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했습니다. FSD 소프트웨어는 4년 전에 출시됐지만, 중국에서는 데이터 규제 때문에 사용이 불가했는데요. 머스크 CEO가 이달 들어서 SNS ‘X’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중국 내 고객들이 FS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전해진 소식이었습니다.
    웨드부시는 이를 두고 “테슬라에게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테슬라의 장기적인 가치 평가는 FSD와 자율주행 등에 달려 있는데, 그 퍼즐의 중요한 조각 중 하나는 중국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중국은 테슬라에게 두번째로 큰 시장인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진출하지 못하자, 샤오펑 등 라이벌 중국 제조사들이 비슷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지시각으로 일요일 늦은 오후에는,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내렸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중국 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이 이 같은 판정을 밭은건 처음이었는데요. 이에 따라서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 중국 도입 가능성이 다시 한번 힘을 받았습니다.
    중국 당국이 설정했던 요건은 차량 밖의 얼굴 정보 등에 대한 익명 처리, 운전석 데이터를 수집하지 말거나 차내 처리할 것, 그리고 개인정보 처리 통지 등이었는데요. 이번 검사에서 통과 판정을 받은 업체는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를 포함해서 비야디와 리오토, 니오 등의 차량들이 있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FSD를 추진하는 데 일정한 기반을 놓은 것”이라고도 평가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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