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 금만큼 안전한 자산은 '이것'"

입력 2024-05-13 15:46   수정 2024-05-13 15:54



미국의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미국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MLIV 펄스 서베이'가 자사 단말기·온라인 뉴스 구독자 39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4%가 물가 상승 위험에 대한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금을 꼽았다.

이어 30.4%의 응답자가 엔비디아와 아마존닷컴, 메타 등 대형기술주라고 답했다. 기타(채권, 현금, 상품 등) 18.1%, 비트코인 5.1%가 뒤를 이었다.

대형기술주가 금 못지 않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2위에 오른 것은 이들 주식이 미국 경제 내 지배력이 커지며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빅테크 종목이 꾸준하게 수익을 내며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줄 만한 랠리를 이어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엔비디아 주가는 2021년 3월 인플레이션이 처음으로 2%를 넘어선 이후 6배 이상 급등했다. 애플도 같은 기간 50% 이상 올라 시장 평균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30% 정도 상승했다.

한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는 올해 연말까지 금융시장이 직면할 가장 큰 리스크(위험)로 인플레이션 재부상을 꼽았다. 또 25% 정도는 경기침체라고 답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2022년 가장 심각한 시기 보다는 크게 낮아졌으나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 2%를 계속 웃돌고 있다.

채권이 경기침체에 좋은 헤지 수단인지를 물은 데 대해 전체의 61%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형 기술주라고 답한 경우는 38%에 그쳤다.

또한 응답자의 4분의 3 가까이가 달러를 최고의 안전자산이라고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스위스 프랑이 23%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한 가치하락과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금융 완화정책으로 인해 안전자산 지위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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