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프랑스인들 국경 넘었다

입력 2024-06-03 20:29   수정 2024-06-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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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프랑스에서 이웃 나라 스페인에서 장을 보는 경우까지 생겨났다.

3일(현지시간) BFM TV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있는 관광버스 회사 아쥐르 에바지옹은 2년 전부터 매주 한 차례 '장보기 고객'을 싣고 스페인을 오갔다.

프랑스보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스페인에서 장을 보려는 이들이 늘면서 버스 수용 인원도 배로 늘렸다. 한 사람당 왕복 요금은 39유로(5만8천원)로, 개인이 차를 직접 운전할 때 드는 통행료와 기름값을 고려하면 파격적으로 낮다.

원정 장보기에 나서는 이들은 스페인 생필품 물가가 프랑스보다 평균 20∼30% 저렴하다고 말한다.

실제 전 세계 생활비 비교 사이트인 엑스파티스탄에 따르면 스페인의 생활 물가는 프랑스보다 평균 25% 저렴하다. 이 때문에 간혹 과소비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프랑스의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은 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꾸준히 상승해 작년 2월 6.3%까지 올랐다가 차츰 하락해 지난달 2.2%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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