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인 출입금지'...흡연후 꽁초 '투척'

입력 2024-06-08 07:00   수정 2024-06-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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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쓰시마(對馬)섬의 한 유명 신사가 '한국인 출입금지' 안내판을 내걸었다며 일본의 한 방송사가 그 이유를 상세히 보도했다.

쓰시마 섬에 있는 1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와타즈미 신사 앞에 '한국인은 출입금지'라는 한글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설치됐다고 7일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전했다.

일부 한국인 관광객이 신사 경내에서 흡연을 하고 꽁초를 버리는 등 매너를 지키지 않고 금지된 행동을 하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FNN은 지적했다.

방송 영상에는 흡연을 제지받은 한 남성이 한국말로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라며 되려 화를 내는 모습, 신사 경내와 주변 도로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 등이 담겼다.

여성들이 신사에서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모습도 나왔다.

이 신사는 소셜미디어(SNS)에 문제 행위를 한 사람들의 영상과 사진을 얼굴을 가리지 않고 게시했다.

이 방송은 다만 주변 음식점에서는 안내문이 차별 행위로도 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신사 관계자는 "작은 신사로서는 대응이 어렵다"며 "앞으로도 한국인 출입금지를 해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 신사는 2019년에도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출입을 금지한 적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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