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교육 공무직) 노동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2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13일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동결된 근속 수당을 인상하고 현재 협상 중인 최저임금 또한 대폭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은 공무원 임금 인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공무원 임금 인상은 다시 학교 비정규직 임금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2일 조합원 최대 1만5천명이 참여하는 상경 집회를 할 것이며, 7월부터 시작될 각 시도교육청과의 집단 임금 교섭에서도 물가 인상과 실질임금 감소분을 반영한 대폭 임금 인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정해지면 이를 기준으로 학교 비정규직과 각 시도교육청은 기본급 등 내년도 임금 인상률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학교 비정규직에는 급식 조리원, 돌봄 전담사, 교무 행정직, 강사 직군 등이 있다. 무기계약직과 기간제 등 고용 형태는 다양하다.
이들이 상경 투쟁을 예고한 22일은 주말이기 때문에 학교에 업무 공백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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