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라이더들과 음식점주들이 배달앱 배달의민족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오는 21일 단체 행동에 나선다.
14일 배달노동자들이 속한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호소문을 통해 "배민 운임 삭감, 근무 조건 변경이 계속되고 있다"며 오는 21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우리 요구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집회 이후에도) 게릴라 콜거부, 배민 규탄 백일장, 상점주들의 서명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음식점주들은 '배민1 끄기'에 나선다.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전국사장님 모임은 오는 21일 배민1 이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포스터에서 "21일 배민에서는 오직 '가게배달'만 운영하겠다"며 "과도한 정률형 수수료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배민은 지난 1월 요금제를 개편하며 자체 배달은 '배민배달'로, 대행사를 이용한 배달은 '가게배달'로 이름을 바꿨다. 배민배달은 정률제 수수료고 가게배달은 대부분 정액제 수수료다.
음식점주들은 배달앱 간 무료 배달 경쟁이 격화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무료 배달' 가게가 되려면 정률제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데 이전보다 수수료 부담이 늘게 된다는 것이다.
배민의 경우 6.8%의 수수료에 더해 점주 부담 배달비 2천500∼3천300원을 부담하는 '배민1플러스'에 가입해야 한다. 쿠팡이츠 역시 9.8%의 수수료에 배달요금 2천900원인 '스마트 요금제'에 들어야 하고, 요기요 역시 수수료를 12.5% 부담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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