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일으킨 열풍…"카드는 세로가 진리"

장슬기 기자

입력 2024-06-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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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고릴라, 설문조사 결과 발표
10명 중 7명 '세로형 카드' 선호
세로카드, 2017년 현대카드 첫 출시


국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가로형태의 카드보다 세로형 카드 플레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선호하는 카드 플레이트 형태'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에 달하는 응답자(66.8%)가 '세로형' 카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가로형' 카드 플레이트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33.2%에 불과했다.

실제 과거에는 대부분의 카드가 가로형 플레이트로 출시됐지만, 최근에는 카드사들이 세로형의 카드 플레이트를 더 많이 내놓고 있는 추세다. 카드고릴라가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40종을 조사한 결과, 92.5%의 카드가 세로형 플레이트로 출시됐다.

카드고릴라가 지난 2022년 1월 발표했던 '2021년 출시 주요 카드 플레이트 형태'에서는 전체 카드 124종 중 세로형이 87종으로 70%를 차지한 바 있다.

세로형 카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카드 플레이트다. 당시 가로 형태에 머물렀던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세로로 바꾸며 혁신 경영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2017년 현대카드가 세로형 플레이트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뒤 이제는 세로형 카드가 압도적으로 더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IC칩을 통해 이뤄지는 결제 형태나 모바일 기기 보급화 등과 함께 카드 소비자들도 이제는 세로형 카드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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