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저녁 메뉴 고민 중 연장 끝에 우승

입력 2024-06-30 19:54  




남자 프로골퍼 허인회는 30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총상금 7억원) 4라운드 18번 홀(파5)을 파로 마쳤다.

당시 허인회는 15번 홀을 치르는 장유빈에게 한 타 차로 뒤진 단독 2위였다.

허인회는 별다른 기대 없이 차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봤고, 장유빈이 17번 홀(파4)에서도 한 타 차 우위를 지켜내는 걸 보고 더욱 단념했다.

경기가 끝나길 기다리며 저녁 메뉴를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장유빈이 18번 홀에서 47.5㎝ 파 퍼트를 놓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허인회는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허인회는 2차 연장전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3라운드까지만 해도 장유빈에게 5타 차 뒤진 공동 9위였다.

시상식을 마친 허인회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 연장에 가거나 우승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파를 했다"며 "집에 가려고 정리한 뒤 골프장을 반쯤 벗어나 있는 상태로 차 안에서 스코어를 봤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단독 2등으로도 이미 기분이 좋았던 상태였다. (장유빈이) 17번 홀에서 파를 하길래 저녁 뭐 먹을까 찾아보다가 협회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주차장에서 왔다"고 말했다.

18번 홀에서 치른 1차 연장전 두 번째 샷에서 드라이버를 선택한 것을 두고는 '퍼포먼스'였다고 말했다.

그는 "헤드가 작은 미니 드라이버인데, 우드를 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저다운 플레이가 아닌가 싶었다. 재밌는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으로 허인회는 통산 6승을 기록했다.

그는 2021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땐 당시 캐디였던 아내 육은채 씨에게 공을 돌렸고, 작년 9월 iMBank 오픈에서 5승째를 수확한 뒤엔 아들을 '복덩이'로 치켜세웠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