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넘친다"…목표주가 3개월새 29만→72만

입력 2024-07-04 08:34   수정 2024-07-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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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4일 삼양식품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7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 16일 제시한 29만원에서 5월 17일 46만원으로 올린 지 1개월 반 만에 다시 한번 목표가를 대폭 올린 것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921억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768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수출 호조 및 원가 하락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1분기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상운임을 고려한 수출 판가도 상반기까지는 고정 계약이 체결돼 있어 수출 비용 상승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까르보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높다고 소개했다.

'불닭볶음면'의 미국 월마트 입점률은 1분기 80%대 중반에서 5월 90% 초반대로 높아졌고, 연말에는 월마트 전 매장에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2분기 밀양 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 능력이 기존보다 약 40% 증가할 예정으로,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6년에는 무리 없이 매출 2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들어 5월까지 국내 라면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에서 삼양식품의 라면 시장 점유율은 5%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증설에 따른 수출 성장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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