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치매환자 실종예방 '행복GPS' 7년간 3만대 무상 보급

전효성 기자

입력 2024-07-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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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등의 실종을 예방하는 배회감지기인 '행복GPS'를 올해도 무상으로 공급한다. 사업이 첫 시작된 2017년 이후 지금까지 누적 보급 대수는 3만 1000여대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치매환자·발달장애인 배회감지기(행복GPS) 무상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윤희근 경찰청장,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부터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행복GPS 단말기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2년 간의 통신비를 전액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행복GPS 사업은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행복나눔기금'의 재원으로 운영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해 대비 60% 증가한 4590여 대의 신규 행복GPS를 지원하기로 했다.

새로 지원되는 기기는 이용자 착용 여부 감지와 알람, 헬스케어 기능 등이 추가된 최신 모델이다. 기존에 보급된 기기 4,131대의 통신비 지원도 연장하기로 했다.

2017년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해 행복GPS 무상보급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2021년에는 발달장애인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보건복지부는 기기 수급 대상자 선정과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찰청은 실종자 수색·수사에 행복GP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은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종자 예방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7년간 누적 3만 1000여 대의 행복GPS가 보급됐고, 2230여 건의 실종자 발견이 이뤄졌다"며 "이 사업이 실종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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