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외국인·기관 이틀간 4조 매수

입력 2024-07-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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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고점 경신
영업익 10조 삼성전자 3% 강세
환율 1,380원대 유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코스피는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29포인트(1.32%) 상승한 2,862.23으로 마감했다.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 홀로 2조 5,150억 원을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3,136억 원과 1조 2,654억 원을 사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인과 기관은 이틀 동안 4조 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이 하루동안 국내 주식을 1조 2천억 원어치 넘게 사들인 건 2023년 9월 14일(1조 2,232억 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8조 원)를 뛰어넘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1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까이 훌쩍 뛰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1%대 초반 강세에 머무르던 회사의 주가는 오후에 들어서면서 급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6% 상승한 8만 7,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강세, SK 하이닉스 약세 흐름은 장 마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SK하이닉스 역시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 2.6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0.42%)을 제외한 현대차(+1.26%), 삼성전자우(+3.03%), 기아(+0.56%), 셀트리온(+1.59%), KB금융(+2.68%), POSCO홀딩스(+0.53%) 등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주사인 한화 주식을 공개 매수하기로 하면서 한화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화는 4.31% 상승한 2만 9,05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8포인트(0.79%) 상승한 847.4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2억 원과 88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145억 원 팔았다.

에코프로비엠이 0.58% 상승하며 장을 마친 가운데 에코프로 역시 1.34% 오름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한편, 이날 알테오젠(+8.56%), HLB(+13.40%), 삼천당제약(+8.20%) 등 코스닥 바이오주들 역시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22조 2천억 원으로 이중 코스피의 거래대금이 17조 2천억 원을 차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380.3원에 거래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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