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1.41원/MJ(6.8%,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일반용 도매요금은 1.30원/MJ 인상된다.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주택용)이 약 3,770원(VAT포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수용(주택용, 일반용) 도매요금은 지난해 5월 인상(1.04원/MJ, 5.3%) 이후 현재까지 동결돼 왔다.
가스공사는 원가 미만 공급 지속으로 악화된 가스공사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한편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급증해 올해 1분기 13.5조원를 기록했다. 미수금은 가스를 원가이하로 판매해 발생한 손실을 외상값으로 달아놓은 금액이다.
가스공사는 현재 부채비율이 600%를 상회하고 미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이 연 5천억을 초과하는 등 이번 요금 인상은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열효율 개선사업‘의 대상자도 적극 발굴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2,350개소로 10배 확대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앞으로도 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지원 및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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