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벗' 궁지에 몰렸던 파월 결국 손들어…시장이 이겼다 올 여름 역대급 큰 장 오나?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4-07-11 08:47   수정 2024-07-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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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벗 궁지에 몰렸던 연준과 파월이 결국은 손을 들 거란 시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이미 올여름에는 유동성발 서머랠리가 올 것이라 진단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월가에서도 올여름, 역대급 큰 장이 올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일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와 관련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나와 계십니다.

    Q. 안녕하십니까? 6월 FOMC 이후 피벗에 신중을 기했던 파월이 연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죠?
    -피벗에 신중했던 파월, 연일 금리 인하 시사
    -나스닥과 S&P500 지수, 또다시 사상최고치 경신
    -올 여름, 큰 장 온다…유동성發 서머랠리”
    -JP모간 체이스의 콜라노비치, 결국 월가 떠나
    -콜라노비치, 월가의 마지막 비관론자로 알려져
    -올해 주가 전망 "S&P500지수 4200선까지 하락"
    -파월의 피벗 시사…월가 “결국 시장이 이겼다”

    Q. 말씀대로 월가에서는 “시장이 이겼다”라고 환영하는 분위긴데요. 이런 시각이 왜 나오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배경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6월 점도표, 중립금리 4.6%-5.1% 상향
    -작년 12월 점도표, 3월부터 최대 6차례 인하
    -3월 점도표, 올해 6∼7월부터 3차례 인하
    -6월 점도표, 중립금리 4.6%-5.1% 상향
    -6월 FOMC 이후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
    -기준금리 5.25~5.5%…연내 한 차례에 그칠 듯
    -일부 연준 인사,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하지만 시장은 올해 안에 2차례 인하에 베팅

    Q. 6월 점도표에서 중립금리를 올린 것도 이해되지 않았습니다만 경제전망에서도 이해되지 않는 점이 있었죠?
    -작년 12월 SEP, 올해 성장률 1.5%-1.4%
    -올해 3월 SEP, 1.4%-2.1%로 대폭 상향
    -불과 3개월 만에 0.7%p 올려 ‘거센 비판’
    -6월 SEP, 3월 SEP 그대로 유지…도마 위에 올라
    -올해 美 1분기 성장률 1.4%
    -2분기 성장률도 1분기 성장률 수준 그칠 듯
    -6월 SEP, 3월 전망치 유지한 것 놓고 논쟁
    -시장 예상대로 하향…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져

    Q. 실제로 주가는 6월 점도표와 경제전망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올랐는데요. 그 사이에 연준과 파월 그리고 시장 간 싸움이 지속됐죠?
    -5월 CPI의 반란…6월 점도표 ‘중립금리’ 압도
    -5월 CPI 상승률 3.3%↑…예상 하회
    -5월 근원CPI 상승률 3.6%↑…예상 하회
    -파월의 신중한 발언 지속…시장과 미스매치
    -인플레, ‘optimal control rule’ 벗어나지 않아
    -더 확인할 기간 필요…매파 성향에서 벗어나
    -시장, 자기실현적 가설도 가세되면서 주가 올라

    Q. 6월 FOMC가 끝난 이후였습니다. ‘향후 주가가 시장의 예상대로 자기 실현적 가설에 의해 오를 것’이라고 진단해 주셨던 그 내용을…증시에 적용해 설명해 주시죠.
    -실러 “주가 결정, 금리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
    -Narrative Economics…최근 월가에서 재조명
    -특정 사건 발생-스토리텔링-전파-주가에 영향
    -월가, 중립금리 상향보다 5월 CPI에 더 큰 의미
    -5월 CPI 유포리아-SNS 전파-중립금리 밀려
    -자기실현적 가설…“연준의 금리 변경 무시하라”
    - 6월 점도표 무시-2차례 인하-long position

    Q. 한가지 궁금한 것은 연준과 파월이 시장에서 무시를 당할 만큼 왜 그렇게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했는지, 특별한 배경이 있을까요?
    -금융위기 이후, 금융이 실물을 주도하는 시대
    -금리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변경…’자산 효과‘
    -(+) (-), 어느 쪽으로 얼마나 크게 나타나느냐?
    -올해와 같은 금리 인하 기대 시기
    -소득대체효과에 자산효과까지 겹쳐…물가 재발 소지
    -라스트 마일 부주의 구간, 자산효과가 ‘최대 변수’
    -연준, 과다한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는데 목적
    -판단 미스, 자산효과 따른 인플레 상승 효과 적어

    Q. 이제는 연준과 파월이 금리 인하를 미룰 경우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이 올 것이라는 시각이 있지 않습니까?
    -연준과 파월, Wag the dog 현상에 걸려 피벗 궁지
    -일본은행, 금리 인상으로 또 다른 형태의 피벗 추진
    -ECB 직전에 캐나다 중앙은행도 전격 금리인하
    -금리 인하 미룰수록, 캐리자금 유입 확률 제고
    -캐리자금 유입, 주가와 주거용 부동산값 상승
    -자산소득 증가-민간소비 지출-인플레 유발
    -고평가된 美 주가, 거품 더욱 심화돼 붕괴 위험
    -금리차 축소시켜, 해외자금 유입 줄여야 더욱 안정

    Q. 피벗을 놓고 연준과 파월, 그리고 시장에서 벌어지는 논쟁은 잠시 후에 있을 금통위 회의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지 않습니까?
    -한은, frame effect보다 flaming effect 중시
    -frame effect, 경제지표만을 중시하는 통화정책
    -flaming effect, 시장 반응까지 감안한 통화정책
    -flaming effect 입각 통화정책, 폴리코노미 敵
    -금리 인하, 대통령실과 정치권 간섭하면 큰 문제
    -금리 인하, 한은과 금통위 판단에 맡겨 놓아야
    한은 전망 토대로 물가만 감안시, 금리 인하 여건 성숙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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