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3%대 하락
두산로보틱스 24% 강세
7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약세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5포인트(1.19%) 하락한 2,857.00으로 마감했다.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5,480억 원을 팔았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29억 원, 4,722억 원을 사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3.65%), SK하이닉스(-3.32%), LG에너지솔루션(-0.53%), 현대차(-2.51%), 삼성전자우(-4.01%), 기아(-0.82%) 등이 내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셀트리온(+1.61%), KB금융(+1.87%) 등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은 상장 이틀 만에 하락으로 반전됐다. 회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 하락한 7만 100원에 거래 마감했다.
두산로보틱스(+23.92%) 주가는 이날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두산밥캣 역시 5.00% 상승하며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5포인트(0.24%) 하락한 850.3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46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536억 원, 146억 원 팔았다.
에코프로비엠이 3.54% 상승하며 장을 마친 가운데 에코프로 역시 3.15% 오름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한편, 이날 알테오젠(+1.11%)과 달리 HLB(-5.69%), 삼천당제약(-3.40%) 등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의 수출, 이익(EPS), 밸류에이션 모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이날은 코스피가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외국인이 단기 차익실현 중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주 미·중 주요 동행지표, 한미 기업 실적 발표 일정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379.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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