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2년 새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22일 스타트업 민간 지원 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동향'에 따르면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2021년 314건, 5조4천925억원에서 2022년 377건, 2조4천117억원, 작년 226건, 1조2천486억원으로 감소세를 지속해 2년 새 투자 금액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전체 투자에서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었다. 플랫폼 투자 비중은 2021년 3분기 전체 스타트업 투자 금액의 55.7%에 달했지만 작년 4분기에는 8.9%까지 떨어졌다.
100억 이상의 큰 규모 투자도 줄었다. 최근 3년간 플랫폼 투자시장에서 100억원 이상 투자 비중은 2021년 16.6%, 2022년 14.6%, 작년 7.9%로 크게 감소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1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가 크게 감소해 플랫폼 스타트업이 도약하기에 어려움이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현재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이 지속되는 고금리, 시장경쟁 심화와 함께 규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금융기관 등 외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 핵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투자 동향을 2021년부터 분석했다.
핵심 플랫폼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 중개 서비스, 온라인 검색엔진, 온라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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