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자 "요즘은 돌반지 대신 주식 사줘"

입력 2024-07-25 13:5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이숙연(55·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는 25일 자녀가 이른바 '아빠찬스'로 비상장주식을 매입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둔 것과 관련 "요즘은 아이들 돌이나 백일 때 금반지를 사주지 않고 주식을 사준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10세도 되기 전에 자녀들이 알짜주식을 받아서 배당받고 13배 시세 차익을 누렸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아이들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고 당시에는 이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고 산 것"이라며 "이것을 편법 증여 등으로 폄하한다면 자식에게 주식을 사서 주는 부모의 마음을 비난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 회사 주식의 배당금으로 본인을 포함한 가족들이 큰 이익을 거둔 것과 관련해선 "주식을 사는 건 투자의 목적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가족의) 경영권 방어만을 위해서 살 수는 없고, 저희도 은행 이자 정도의 배당을 고려하고 산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민주당 허영 의원이 "후보자가 여러 재산상의 문제에 대해 소명하고 그 잘못을 인정해 기부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이 답변이 맞는다고 생각하느냐"고 질타하자 이 후보자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자녀들에 대해 말씀하셔서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허 의원은 "기부까지 했으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국민들 앞에서 사죄하고, 유감을 표명하고, 기부행위의 명분을 최대한 살리는 게 좋은 방향"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자의 장녀 조모(26)씨는 아버지가 추천한 A사 비상장주식을 대부분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으로 2017년 매입한 뒤, 이중 절반을 작년 5월 아버지에게 되팔아 원금 63배에 달하는 3억8천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어 논란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