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 인하…올해 세 차례 예상"

입력 2024-08-01 07:26   수정 2024-08-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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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는 30∼31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로 동결하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르면 9월에 금리인하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9월부터 시작해서 연말까지 총 3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파월 의장이 당장 0.5%포인트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도 금융시장에선 9월 큰 폭 인하 기대가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해 7월 26일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16개월에 걸친 11회 인상 행진을 마무리했다.

이후 금리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준이 예상대로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14개월 만에 첫 방향 전환이 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2022년 3월 16일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서 0.25%포인트 올리며 시작됐다.

2022년 5월엔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보인 데 이어서, 6월과 7월, 9월, 11월에는 0.75%포인트씩 인상하며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이후 12월 0.5%포인트로 보폭을 좁힌 뒤 지난해엔 2월, 3월, 5월에 0.25%포인트씩 인상했고 6월에는 한 번 쉬었다.

물가 상승률이 목표(2%)를 크게 벗어나 좀처럼 잡히지 않자 연준은 공격적으로 긴축 정책을 펼쳤다.

이에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3일 금리를 연 1.0∼1.25%로 0.5%포인트 낮췄고, 2주도 지나지 않은 15일에 다시 0∼0.25%로 1%포인트 떨어뜨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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